KOVO, 컵대회 파행 운영 사과문 발표 "책임 통감…진심으로 사과"

입력2025년 09월 15일(월) 19:08 최종수정2025년 09월 15일(월) 19:08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파행 운영에 대해 사과했다.

KOVO는 15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컵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컵대회 남자부 경기에는 국내 7구단과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가 참가해 8개 팀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대회 개막 전날 개최 불가를 통보해 남자부 전면 취소가 결정됐다가, FIVB가 조건부 승인을 하면서 대회가 재개됐다.

FIVB는 ▲KOVO컵은 정규리그와 관련해 그 어떠한 영향도 끼쳐서는 안된다 ▲KOVO컵을 위해 국제이적동의서(ITC)는 발급되지 않는다 ▲외국 클럽팀이나 외국인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2025 FIVB 남자부 세계선수권대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KOVO컵 대회에 포함돼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에 따라 태국의 나콘랏차시마 팀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고, 국내 7개 구단도 외국인 선수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등록된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들로만 이번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선수 구성이 불가능해진 현대캐피탈도 중도하차하면서 6개 팀 만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KOVO는 "컵대회 개최 전날인 9월 12일 FIVB로부터 개최 불가를 통보받았고, FIVB와 대회 개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했지만 13일 24시까지 개최에 대한 최종 승인 답변을 받지 못해 남자부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이후 14일 새벽 4시경 FIVB로부터 조건부 개최 승인을 받아 대회를 재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하여 커다란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린 배구 팬분들과 여수시 관계자들, 방송사 및 스폰서, 구단 관계자들, 해외 초청팀에 혼선을 빚게 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KOVO는 "이러한 일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관련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한 FIVB와 더욱 원활한 소통 채널을 만들면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업무를 진행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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