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 7개월 만에 경질됐다.

베식타스는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식타스는 솔샤르 감독과 결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탈락한 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솔샤르 감독과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사회는 솔샤르 감독의 기여에 감사를 전한다. 행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베식타스는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로잔 스포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베식타스는 합산 스코어 1-2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는 솔샤르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8-201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지도력을 인정 받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왔고, 2021-2022시즌 도중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이후 휴식을 취한 뒤 지난 시즌 도중 베식타스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베식타스는 첫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는 등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으나 점점 기복이 심해진 모습이 노출됐다.

결국 점점 나빠지는 경기력에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끝내 이날 UECL 본선 진출 실패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유럽축구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베식타스는 차기 사령탑으로 누리 사힌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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