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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 / 사진=KLPGA 제공 |
유해란은 4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8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과 김민주(이상 이븐파 288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유해란(3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펼친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선두로 도약한 뒤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거둔 5승을 포함하면 프로 통산 11승째다.
더불어 유해란은 지난 6월과 7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KLPGA 투어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미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이날 유해란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라운드 초반 버디 2개를 잡은 김민솔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유해란도 4번 홀에서 정확한 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기세를 탄 유해란은 6번 홀에서 약 7.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1타를 더 줄였다. 이어 10번 홀에서도 약 3.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순항하던 유해란은 14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 위기를 맞았다. 그사이 서어진이 1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서어진의 15번 홀 더블보기로 한숨을 돌렸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예약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은 유해란은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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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 / 사진=KLPGA 제공 |
유해란은 "오랜만에 한국 대회에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재밌게 쳤다"며 "(코스는) 어려웠지만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에게는 아쉬움을 씻어내는 우승이기도 했다. 유해란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7번 홀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놓쳤던 아픔이 있다. 이번 우승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깨끗이 지웠다.
유해란은 "우승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돼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에비앙 챔피언십을 은퇴하기 전에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었는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그랬다. 우승하게 돼 기분 좋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유해란은 또 "우승하려고 나왔다기보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재밌게 즐기면서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면 성적도 좋게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좋게 나왔다"고 전했다.
김민솔과 김민주는 나란히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1억4250만 원을 수확하며 서교림을 제치고, 시즌 상금 1위(15억2997만9428원)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2021년 박민지가 세운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15억2137만4313원)도 갈아치웠다.
통산 1승의 김민주는 시즌 최고 성적과 9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이지현3은 1오버파 289타로 4위, 이다연과 서어진, 최예본, 김소정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예원과 유서연2, 홍진영2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교림은 7오버파 295타를 기록, 방신실 등과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상금 1위 자리를 김민솔에게 내준 서교림은 상금 2위(14억1321만6000원)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다승(4승), 대상포인트(563점) 평균타수(70.5319타) 부문에서는 선두를 유지했다.
박성현과 성유진은 9오버파 297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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