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5 짜릿한 강우콜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8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54승 2무 33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질주했다.

KT는 45승 3무 43패르 기록, 5위에 머물렀다.

한화의 선발 와이스는 3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불펜으로 나선 주현상이 1.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5회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 리베라토가 4타수 3안타 2득점, 채은성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하주석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T 선발로 나선 헤이수스는 3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온 우규민이 0.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1사 후 리베라토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문현빈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노시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헤이수스의 6구 138km 슬라이더를 노려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한화가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김민혁이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타자 안현민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김민혁이 홈을 밟으면서 KT가 1점을 만회했다. 로하스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정훈의 안타, 허경민의 2루타가 연달아 나왔고, KT가 2점 더 보태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도 팽팽하게 맞섰다. 3회초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나란히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 2루 승부처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고, 순식간에 2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그러나 채은성이 초구 적시타를 추가하며 3-3 균형을 맞췄고, 이후 김태연의 2루타와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안현민이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로하스는 삼구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훈의 안타로 KT는 1사 , 3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허경민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3루에 있던 안현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상수의 포수 파울플라이에 이정훈도 홈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5-5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한화가 대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5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바뀐 투수 우규민의 4구 130km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한화는 김태연의 볼넷과 하주석의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역전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6회초 1사 1루 노시환의 타석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 8시 34분 경기가 중단됐다. 양 팀은 경기 재개를 위해 약 34분을 기다렸으나 빗줄기는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고, 결국 9시 8분에 한화의 6-5 강우 콜드 승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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