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신인 드리프트에서 고교생 유격수 일라이 윌리츠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워싱턴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윌리츠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윌리츠는 17세 216일에 지명을 받았고, 이는 1968년에 팀 폴리(17세 180일), 1987년에 켄 그리피 주니어(17세 193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전체 1순위 지명 선수가 됐다.

워싱턴은 "윌리츠는 이미 올해 드래프트 대상자 중 가장 좋은 타격과 수비를 가지고 있다. 아직 17세라는 점이 놀랍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윌리츠 역시 "나는 좋은 타격 능력을 갖췄고, 이걸 더욱 발전 지키고 싶다. 나를 지명해 준 워싱턴 구단에 감사하다. 정말 열심히 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감이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위리츠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마저도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유격수다. 윌리츠의 아버지는 LA 에인절스에서 6시즌 동안 외야수로 뛴 레지 윌리츠다.

한편 전체 1순위 후보로 예상됐던 내야수 이선 홀리데이는 전체 4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합류했다.

홀리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9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7009타수 2096안타), 316 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99를 기록한 맷 홀리데이의 아들이다.

또한 지난 202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잭슨 홀리데이의 동생이기도 하다.

엠엘비닷컴은 "콜로라도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의 아들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에인절스는 투수인 타일러 브렘너를,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투수 케이드 앤더슨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5순위 지명권으로 투수 리암 도일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6순위 지명권으로 투수 세스 허낸데스, 7순위 마이애미는 유격수 아이바 아케트, 8순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유격수 조조 파커, 9순위 신시내티 레즈는 유격수 스틸 홀, 10순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유격수 빌리 칼슨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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