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소미가 내친김에 메이저대회 접수에 나섰다.

이소미는 11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이소미는 6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5명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다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소미는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4번 톱10에 들었고, 최근 3경기에서는 우승을 포함해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소미는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해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은 이소미는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이소미는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혜진도 4언더파 67타를 때려 이소미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최혜진은 올해 세 차례의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해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혜진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한편 윤이나는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6위로 첫날을 마쳤다.

신지은이 2언더파 69타로 쳐 공동 23위에 올랐고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와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는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인 전인지와 고진영은 1언더파 70타를 쳤다. 김효주와 김아림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가운데 혼자 이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4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105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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