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잉글랜드가 역대 처음으로 아프리카 팀에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아프리카 팀에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15승 6무를 기록 중이었으나 22경기 만에 1패를 적립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잉글랜드 사령탑에 오른 후 3연승을 달렸지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앤서니 고든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왔으나 골대 바로 앞에 있던 해리 케인이 이를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세네갈도 전반이 끝나기 전에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니콜라 잭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컷백으로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연결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사르는 볼을 받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전을 주도한 팀은 다름 아닌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후반 17분 칼리두 쿨리발리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하비브 디아라가 일대일 찬스에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는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반면 잉글랜드는 땅을 쳤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 직전 공격에 가담한 리바이 콜윌의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그 사이 세네갈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셰이크 사발리가 잉글랜드의 숨통을 끊는 쐐기골을 집어 넣어 3-1로 달아났다.

잉글랜드는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골을 노렸으나 끝내 들어가지 않고 1-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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