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제압…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격파

입력2025년 02월 04일(화) 21:31 최종수정2025년 02월 04일(화) 21:31
요스바니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격파했다.

대한항공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3 38-30 25-22 15-1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6승9패(승점 49)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또한 3위 KB손해보험(15승10패, 승점 41)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4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9승17패(승점 25)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3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준과 정한용은 각각 12점, 정지석은 9점을 보탰다.

한국전력 김동영은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인 3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1세트 초반 박승수와 신영석, 김동영의 3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오며 8-2로 앞서 나갔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전력은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김동영의 공격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첫 세트는 한국전력이 25-21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이준의 활약과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로 7-4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서브에이스와 신영석, 전진선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김동영과 신영석의 활약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정한용과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로 맞불을 놓으며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두 팀은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이 김동영의 연속 득점으로 23-20으로 도망갔지만, 대한항공도 요스바니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점수를 쌓으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까지 이어진 3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8-28에서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로 점수를 얻으며 30-28로 3세트를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세트 내내 앞서 나가다가 중반 이후 한국전력의 추격에 20-21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준의 공격 득점과 최준혁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3-22에서 요스바니의 후위공격과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25-22를 만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먼저 앞서 나간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4-4에서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과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8-4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정지석과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으로 계속해서 차이를 벌리며 12-7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의 범실을 틈타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시각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6 25-27 25-16 25-16)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7승8패(승점 53)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흥국생명(20승5패, 승점 58)과는 5점 차.

IBK기업은행은 12승14패(승점 37)로 4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결장했지만, 모마(21점), 정지윤(18점), 위파위(15점), 이다현(10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22점), 육서영(14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