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완파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4선승제) 전적 동률을 이뤘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과 ALCS 4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과 보스턴은 ALCS 전적 2승2패를 마크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는 1.1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을 마크했다. 팀 내 5번째 투수 켄달 브레이그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튜베가 홈런포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 선발투수 닉 피베타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9회초 등판한 네이선 이발디는 0.2이닝 동안 4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물꼬를 튼 것은 휴스턴이었다. 1회초 2사 후 브레그먼의 좌월 솔로포를 통해 선취점을 올렸다.

일격을 당한 보스턴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1회말 2사 후 라파엘 디버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잰더 보가츠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휴스턴은 8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튜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작렬해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휴스턴은 9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우전 2루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앞서 나갔다.

휴스턴은 계속된 공격에서 알튜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브랜틀리가 3타점 2루타를 뽑아내 3점을 보탰다.

휴스턴은 이후 브레그먼의 볼넷 뒤, 요르단 알바레스의 1타점 적시타, 코레아의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 실책으로 인한 1점, 카일 터커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9-2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휴스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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