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격파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탬파베이에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ALCS에 안착했다. 반면 탬파베이는 ALDS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보스턴이었다. 3회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안타와 카일 슈와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라파엘 디버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선취했다. 이후에도 잰더 보가츠의 안타와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2루타, J.D. 마르티네스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탬파베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조던 루플로우의 2루타와 얀디 디아즈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오스틴 미도우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는 케빈 키어마이어의 2루타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완더 프랑코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탬파베이는 8회초 마이크 주니노와 키어마이어의 연속 2루타, 아로자레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며 기어이 5-5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9회말 선두타자 바스케스의 안타와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희생번트, 트래비스 쇼의 안타로 1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쇼의 도루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보스턴은 키케 에르난데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보스턴의 6-5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이날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탬파베이와 최지만이 2021시즌을 마감하면서, 올 시즌 모든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2021시즌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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