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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
2020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일까지 펼쳐졌다. 이 기간 동안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그 속에서 한국의 올림픽 영웅도 나타났다.
첫 스타트는 양궁 금메달 남매 안산과 김제덕이 끊었다. 안산과 김제덕은 신설된 양궁 혼성 단체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안산의 정확함과 김제덕의 과감함이 10점 과녁을 뚫었다.
안산은 이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랐다. 김제덕 또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김제덕은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긍정 기운을 뿜어낸 것은 김제덕 뿐만이 아니었다. 높이뛰기의 우상혁은 2m35cm를 날아 올라 육상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역대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우상혁은 경기에 임하는 태도로 국민들에게 더욱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성공할 때마다 밝은 미소를 짓던 우상혁은 2m30을 넘은 뒤에는 카메라를 향해 "이제 시작이에요"라는 말을 남기며 즐기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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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혁 / 사진=Gettyimages 제공 |
중압감이 쏟아지는 최고의 무대에서 밝은 모습을 나타낸 우상혁은 4위를 기록한 뒤,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보이며 끝까지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은 밝은 미소의 우상혁에게 많은 박수를 보냈고 그는 도쿄올림픽의 최고 스타로 우뚝섰다.
우상혁의 퍼포먼스만큼이나 청량감 넘치는 질주로 물살을 가른 선수가 있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50m와 100m, 200m, 그리고 단체전인 계영 800m까지 나섰다.
황선우는 특히 100m, 200m에서는 결선에 출전해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100m 결선에 진출한 것은 한국인 선수 최초 기록이었고 200m 결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2012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이었다. '뉴 마린보이'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었다.
황선우는 신기록도 쏟아냈다. 자유형 200m에서는 예선에서 1분44초62로 주니어세계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으로 예선 전체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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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
자유형 100m에서는 47초56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100m 결선에서 5위를 마크한 것은 아시아 선수로서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은메달)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었다. 만 18세의 나이로 아시아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가 거침 없이 물살을 갈랐다면,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대표팀은 금빛 칼날을 찔렀다.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가 호흡을 맞춘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펜싱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는 남자 사브르가 최초다.
김정환과 구본길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주역에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한 레전드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개인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세계 최고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준호 또한 오상욱과 김정환, 구본길의 뒤를 받히며 금메달 로드의 힘을 보탰다.
국민들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거침없는 칼놀림에 환호를 보냈다. 특히 펜싱 4인방의 잘생긴 외모가 화제에 오르면서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최고 단체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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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체조에서는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신재환은 한국 올림픽 체조 11번째 메달이자 도마에선 남녀 통틀어 5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양학선 이후 도마에서 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도마에서는 여서정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의 딸로 한국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한국 체조는 신재환과 여서정의 활약에 힘입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웅태는 근대 5종 첫 메달을 수확했다.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도 조후 도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경기에서 3위를 거머쥐었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의 정진화, 여자부에서 전날 김세희가 각각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웅태는 한국 근대 5종의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서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2 런던올림픽 때 차오중룽(중국)의 은메달 이후 두 번째로 메달을 따냈다. 근대 5종 불모지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스타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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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배구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선 선수들이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난적' 도미니카 공화국, '숙적' 일본을 꺾고 8강 무대에 올랐다. 8강에서는 '강호' 터키를 제압하고 4강에 올라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다.
비록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게 완패를 당해 메달 사냥엔 실패했지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학교폭력' 사태로 팀의 주포 이재영, 주전 세터 이다영이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점을 감안하면 기적같은 성과였다.
이에 국민들은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해외 언론에서도 여자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에게 찬사를 보냈다. 축구 대표팀의 조기 탈락과 야구 대표팀의 졸전 속에 여자배구 대표팀의 활약은 대회 후반부 국민들에게 최고의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감동의 순간과 함께 수많은 스타들이 나타났다.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올림픽 스타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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