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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오케피 / 사진=샘컴퍼니 제공 |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무대 아래 이야기가 무대 위에 올라온 순간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은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버리고 만다. 바로 뮤지컬 '오케피'가 주는 재미다.
오케스트라 피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무대 아래 이야기는 뮤지컬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하프, 바이올린, 비올라, 트럼펫 등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현장 속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무엇보다 연출자로 돌아온 황정민은 개막 전부터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오케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완벽주의자'인 황정민이 직접 선봉장을 자처한 것만으로도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졌다. 또 오만석, 윤공주, 린아, 서범석, 김태문, 박혜나, 최우리, 최재웅, 김재범, 정상훈 등의 빵빵한 캐스팅 소식은 뮤지컬 팬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작품은 개인의 사연을 주목하며 큰 틀을 만들어간다. 얽힌 이야기들은 기대보다 큰 개성을 드러내며 공감 혹은 웃음을 전한다. 무엇보다 대놓고 뮤지컬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장면은 발칙하게 신선하다. 덕분에 긴 러닝타임 내내 유쾌한 스토리가 이어진다.
작품이 빛을 발하는 것은 미타니 코우키 특유의 유머 감각일 것이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그의 말처럼 작품은 한껏 관객을 향해 다정하게 다가간다. 화려한 뮤지컬 무대 아래 소박하고 평범한 삶들의 이야기, 황정민이 '오케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는 2016년 2월28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박보라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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