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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윤식이 7연승을 질주 중인 팀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1)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9승5패(승점 26)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그로저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화재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그로저 못지않았다. 특히 류윤식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함께 11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뒤 류윤식은 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더 하나가 되려고 한다. 좋을 때가 더 위기일 수 있다. 한 경기라도 지거나 분위기가 바꾸면 크게 타격이 온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로저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윤식은 계속해서 역전을 해내는 비결을 묻는 말에는 "그로저의 서브가 좋고 다른 팀원들도 서브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삼성화재라는 팀이 원래 끈기 있게 배구를 한다. 하다보면 점수를 따라가서 이기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로저의 합류는 삼성화재 팀뿐만 아니라 류윤식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이트인 그로저가 합류하면서 레프트 류윤식이 조금 더 기회를 얻는 모습이다. 류윤식도 "공격에서 기회가 좀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그로저에게 블로킹이 많이 따라가서 기회가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그로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류윤식은 "그로저는 서브를 때릴 때 파워와 공 스핀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자신감도 심어준다. 리시브 미스를 해도 괜찮다고 하면서 힘이 돼 줬다. 서브는 위에서 빠르게 미스해도 되니까 때리라고. 항상 많이 이야기한다. 미팅 시간에도 먼저 나가서 이야기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류윤식은 또 "그로저가 먼저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우리도 다가가려고 서툰 영어도 하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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