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김영삼전대통령이 오늘(22일) 서거한 가운데 김영삼전대통령의 유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삼전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는 "아버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13년 필담을 통해 나눈 마지막 대화에서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 "그 다음부터는 필담도 나누기 힘들었다"고 밝혀 사실상 이 두 단어가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어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는 "사실 (아버지께서) 2013년 입원하셔서 말씀을 잘 하진 못하셨다. 필담으로, 그땐 글씨를 좀 쓰셨다. 붓글씨도 쓰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영삼전대통령은) 거기서 평소에 안 쓰시던, 통합하고 화합을 딱 쓰셨다. 평소에 안 쓰시던 건데 '무슨 의미입니까'라고 물으니 말씀을 안 하시고 (글 쓴 것을) 가리키며 우리가 필요한 거라고, 우리가 필요한 거, 처음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김영삼전대통령은 이 대화를 끝으로 아무 말씀도 못하고 필담을 포함해 일절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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