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로 상대 선수 사망' 골키퍼 "해 끼칠 의도 없었어…평생 슬픔 안고 살 것"

입력2026년 11월 05일(목) 10:41 최종수정2026년 11월 05일(목) 10:41
오워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진심으로 되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페인 CD 테네리페 소속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경기 중 충돌로 사망해 축구계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데 미겔과 충돌했던 상대 선수 헤수스 오워노(FC안도라)가 심경을 밝혔다.

오워노는 4일(한국시각)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그저 평범한 축구 경기였어야 할 일이 내 인생을 평생 따라다닐 비극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데 미겔과 오워노는 지난 2일 열린 테네리페-안도라전 경기 막판 강하게 충돌했다. 당시 데 미겔은 역습을 시도하며 상대 진영으로 향하고 있었고, 골키퍼 오워노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역시 빠르게 달리던 중이었다.

그런데 경합 상황에서 오워노의 무릎이 높이 올라가며 위험한 상황이 됐고, 강하게 충돌한 오워노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뒤 쓰러졌다. 데 미겔은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3일 세상을 떠났다.

데 미겔의 사망 이후 전세계 축구계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여러 선수들이 데 미겔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위험한 동작을 한 오워노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SNS 등에서는 '살인자'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오워노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 끔찍한 사고였다. 진심으로 되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한 뒤 "그의 가족, 친구, 팀 동료,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승리도, 경기도 생명보다 소중하지 않다. 너무나 안타깝다. 평생 이 슬픔을 안고 살겠다. 부디 평화롭게 잠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워노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황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과실치사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에서는 만약 중과실치사가 인정된다면 징역 1-4년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마약·체납 논란 박유천, 日서 '45만 원' 초…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일…
기사이미지
서인영, 12월 26일 교회서 스몰 웨…
기사이미지
'몰카 설치' 사생활 침해 논란 번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계약결혼' 출연자 최정현(32기 영수)…
기사이미지
'학폭 의혹' 차예련, 남편 주상욱에 불똥 튀…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차예련이 학교폭력 …
기사이미지
스페인 2부 공격수, 골키퍼와 충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2(2부리그) CD…
기사이미지
젝키 타이틀 걸고 "공식 재결합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