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안 본 지 2년 넘어" 이호철, 안타까운 가족사 고백(미우새)[텔리뷰]

입력2026년 10월 26일(월) 05:26 최종수정2026년 10월 25일(일) 23:45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이호철이 안타까운 가족사와 함께 어머니와 2년간 연락을 끊고 지낸 사연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호철이 절친한 형 배정남, 현봉식을 대구로 초대했다.

이날 이호철은 "사실 엄마랑 연락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사연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호철은 "어머니가 제가 5살 때 이혼을 하셔서 여동생과 저를 키우셨다. 단순히 먹고사느라 모아놓은 돈도 없으셨을 것이고, 여자 혼자 아이 둘을 키운다는 게 쉽지 않지 않나"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 할머니한테 갔다. 그러나 할머니도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쌀이 없으니 국수 큰 거 사서 일주일을 먹고 그랬다. 그때 너무 많이 먹었던 탓에 30대 중반까지 국수를 안 먹었다. 그렇게 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할머니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엄마가 다시 데려가셨다"고 회상했다.

이호철은 "엄마 혼자 키우니 대학을 가지 못하고 바로 공장에 갔다.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게 되게 힘들었다.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갔는데 도저히 못 하겠더라. 다른 애들은 19살에 대학 어디갈 지 고민하고 그러는데 나라고 일을 하고 싶었겠나"라고 당시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같이 돈을 벌어서 관리하길 원하셨던 거다. 그런데 저는 제 돈은 제가 알아서 모으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엄마와의 사이가 안 좋아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을 하게 됐다. 독립이라 하지만 사실상 쫓겨난 거다. 연락을 하더라도 명절 때 한 번씩 하는 정도였다. 그렇게까지 제가 엄마를 찾아뵙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마 제가 서운한 게 많았던 거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호철은 "최근에 연락을 드리니 엄마가 건강검진에서 대장에 용종이 발견됐다고 하더라. 괜히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보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대구에 온 김에 보러 가고 싶은데 형님들이 같이 가주셨으면 좋겠다"고 배정남과 현봉식에게 동행을 청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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