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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
엠엘비닷컴은 25일(한국시각) '이정후는 2026시즌을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라고 표현했지만, 구단은 발전된 모습을 봤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을 돌아봤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00억 원)에 계약했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는 타석에서 스타급 활약을 펼칠 때도 있었지만 그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 시즌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12도루로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지만 조정 OPS(OPS+)는 105로 리그 평균을 겨우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짚었다.
이어 "뛰어난 타격 능력이 강점인 이정후는 전반기 88경기에서 타율 0.302, OPS(출루율+장타율) 0.762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부진에 빠졌다. 시즌 마지막 55경기에서 타율 0.236, OPS 0.663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타격에서는 기복이 심했고 수비에서도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슨 베이더를 중견수로 기용하기 위해 시즌 초 이정후의 수비 위치를 우익수로 옮겼지만 새로운 포지션에서도 이정후의 수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우익수로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4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2026시즌을 발전의 과정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더 많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이정후는 모든 면에서 조금씩 발전했다"며 "지난해보다 체중과 근력을 더 잘 유지했다. 외야 펜스 플레이나 우익수 자리 수비 등 발전한 부분이 15가지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서 올해로 한 단계 도약한 만큼 앞으로도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만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계속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 팀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거의 한 해 내내 경기에 출전했다. 맹활약을 펼친 기간도 있었고, 그가 좋은 모습을 보일 땐 팬들도 기뻐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어떤 면에서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며 "물론 시즌이 끝나면 약간의 아쉬움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도 몇 가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년에는 꾸준함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꾸준함이 큰 승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엠엘비닷컴은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현재 이정후를 비롯해 10명의 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뎁스에 올라 있다. 구단은 이번 비시즌 외야 자원을 정리해 다른 포지션의 전력 보강을 고려할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연봉 부담을 줄이려 한다면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만 28세인 그를 영입할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2027년 약 2300만 달러(약 305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남은 두 시즌에 대한 옵트아웃 조항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정후의 인기도 변수다.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샌프란시스코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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