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김혜성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운 한 해…내년엔 더 발전하겠다"

입력2026년 10월 19일(월) 11:06 최종수정2026년 10월 19일(월) 11:06
김혜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6시즌을 마친 김혜성(LA 다저스)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은 팬들께 많은 활약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고 제 자신에게도 많이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 그럼에도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두 번째 시즌인 올해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지난 4월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빅리그로 콜업되어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1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김혜성은 정규시즌 동안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했고, 트리플A에선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OPS 0.674를 마크했다.

가을야구에 돌입한 뒤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로스터에 기적적으로 포함됐고, 대주자, 대수비 역할을 맡았다.

허나 지난 8일 한 차례 대수비를 제외하곤 기회가 없었고, 밀워키와의 NLCS 로스터에선 탈락했다.

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부상자가 나오거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경우 김혜성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 왔을텐데 다저스가 밀워키에 시리즈를 0-4로 패배하면서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김혜성은 "내년엔 더 발전하는 사람이자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영문으로 작성한 메시지엔 다저스와 팬들을 향한 애정도 보였다. 그는 "나는 다저스를 사랑하며, 이 팀에 실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단 한순간도 후회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내 자신 뿐이고, 팀과 모든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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