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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송진우·미나미 부부가 송진우의 외삼촌인 배우 이동준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진우·미나미 부부는 이동준이 부동산 분양 사업 중인 26억 원 상당의 남양주 고급 빌라를 찾았다. 이동준은 조카 부부에게 "원래 이 집이 26억 원짜리다. 너한테는 싸게 줄 테니까 구경이라도 해봐라. 50%까지 할인해 주겠다"고 밝혔다.
집 구경을 마친 후, 이동준은 자신이 연출·연기·제작을 맡은 영화 '클레멘타인'에 대한 비화도 전했다. '클레멘타인'은 스티븐 시걸이 출연한 작품으로 주목받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송진우는 "내 친구들 데려와서 후시 녹음을 했다"며 "영화에 우리 부모님도 출연한다. 아빠는 본업을 살려 경찰로 나오고 엄마는 경찰서에 끌려온 여인을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이동준은 "돈 주고 제대로 썼어야 했는데 돈 아끼려고, 제작비 아끼려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당시 흥행 실패로 52억을 날리고 9억 빚을 졌다고. 특히 송진우는 "삼촌이 영화 제작한다고 강남 아파트도 처분했다. 스티븐 시걸한테 돈을 몰아서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레멘타인' 평점은 9점대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를 두고 김구라는 "너도 한번 당해봐, 뭐 이런 것처럼 그런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준은 "영화를 다시 보면 내가 만든 영화지만 참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후회는 안 한다. 이동준 하면 '클레멘타인', 이동준 하면 태권도다. 그만큼 '클레멘타인'이 망했어도 유명해졌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송진우는 "삼촌 영웅담 있지 않냐"며 "청주 나이트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준은 "내가 청주 나이트클럽에 손님을 찾으러 갔다. 근데 특수부대 애들이 군복을 입고 와서 거기를 다 때려 부수고 있었다"며 "세어 보니까 11명이었다. 주먹도 안 썼다. 발차기로만 해결했다. 한 명은 도망갔는데 안 쫓아갔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동준은 58세 나이에 29세 프로레슬러와 격투기 대결을 펼쳤던 것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1라운드 KO 승을 거뒀다.
아들 이일민은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부터 했던 얘기가 '너는 30대에도 나한테 상대가 안 돼'였다"며 "나는 지금 아버지와 겨루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 되나 안 되나"라고 밝혔다.
이에 이동준은 "되나 안 되나가 아니라 안 돼"라고 받아쳤다. 이를 본 MC 김숙은 "솔직히 일민이는 나한테도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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