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 거두며 아시아선수권 3위 마감…월드컵 진출권 획득

입력2026년 09월 13일(일) 17:58 최종수정2026년 09월 13일(일) 17:58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무리하면서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3-2(16-25, 25-18, 22-25, 25-18, 15-9)로 꺾었다.

전날 일본에 0-3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호주전을 역전 드라마로 마무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대회를 3위로 마친 한국은 1~3위 팀에 돌아가는 2027 FIVB 남자 월드컵 출전권도 획득했다.

한국은 허수봉이 28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임성진이 1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상대의 높이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리드를 빼앗겼고, 상대의 서브에도 흔들렸다. 이후 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16-25로 크게 패배했다.

2세트에는 바로 반격했다. 초반부터 좋은 공격이 먹혀 들어가면서 13-7까지 앞서 나갔다.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임동혁 등 측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상대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부분을 공략해 세트 동률을 맞췄다.

기세는 3세트로 이어지지 못했다. 팽팽한 상황 속에서 호주가 달아나기 시작했지만, 한국도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와 박경민의 블로킹을 필두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상황에서 임동혁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실점을 허용했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도 상대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떨어지며 패배했다.

4세트에 다시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초반 호주가 달아났지만, 다시 따라붙으면서 역전에 역전이 거듭하는 경기 양상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임재영의 공격이 나오면서 앞서 가기 시작했고, 상대의 범실까지 더 해져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최종 승자는 한국이었다.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에 허수봉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적중하면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고, 호주도 반격이 있었으나 임성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승기를 확정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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