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AFC, 축구협회에 K-축구혁신위 상황 제공 요청 …제3자 개입 제재 가능성도 언급

입력2026년 08월 25일(화) 15:10 최종수정2026년 08월 25일(화) 15:10
박지성 위원장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한축구협회에 K-축구혁신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진행 상황을 상세히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25일 "FIFA와 AFC가 공동 명의로 지난 21일 공문을 보내 K-축구혁신위원회에서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FIFA와 AFC가 K-축구혁신위원회의 활동 과정이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소지가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국내 축구 상황을 자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혁신위의 실제 진행 상황과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문엔 FIFA 정관에 따라 제3자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과 더불어 한국 축구계의 전반의 쇄신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한 조직이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혁신위는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가 공정하고 투명하면서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허나 가장 우려되는 점은 역시나 FIFA가 혁신위의 활동을 어떻게 판단하느냐 였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중요시해 정부나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확인될 경우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

이에 혁신위도 출범 당시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 간섭이나 개입을 우려해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며 약속이다.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서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 회의가 7차례 진행된 시점에서 FIFA와 AFC가 공동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면서 축구협회도 관련 내용을 회신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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