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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은수 / 사진=권광일 기자 |
장은수는 9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장은수는 공동 2위 강채연, 문정민(이상 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수는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하는 등 톱10 7회를 기록했다. 당시 박민지, 김수지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쥐며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에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 6회를 달성했다.
그러나 장은수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했다. 2021년과 2023년, 2025년에는 드림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수확했지만, 정규투어에 복귀하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반복됐다.
하지만 올해 다시 정규투어로 돌아온 장은수는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공동 5위, 6월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장은수는 선두 강채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장은수는 3번 홀에서 약 5.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장은수는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그사이 강채연이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나 장은수는 강채연의 12번 홀 보기를 틈타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14번 홀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문정민도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하면서 우승 경쟁의 향방은 미궁으로 빠졌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장은수였다. 장은수는 16번 홀에서 약 2.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놓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은 장은수는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24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채연은 올해 대회에서 또 다시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문정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장은수를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서어진과 김민주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 한진선과 정슬기, 박보겸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정규투어 200번째 출전을 달성한 박현경은 9언더파 279타로 9위를 기록, 톱10을 달성했다.
유현조와 전예성, 김하은2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 이예원과 성유진, 신다인, 김시현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서교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 김민솔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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