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3안타+곽빈 111구 역투' 류지현호, 약속의 8회 만들며 일본 꺾고 AG 5연패 달성

입력2026년 09월 27일(일) 21:51 최종수정2026년 09월 27일(일) 21:51
문현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류지현호가 일본과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그리고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5회 연속 최정상에 섰다.

이날 한국의 선발투수 곽빈은 6.1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올라온 조병현(1이닝 무실점)과 박영현(1.2이닝 무실점)도 실점 없이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선취 타점을 비롯해 3안타를 몰아쳤고, 김도영과 문보경도 각각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회부터 기회를 맞이했다. 1회초 김주원이 볼넷, 김도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삼진, 노시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한국이 2회에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2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우익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때린 뒤 문현빈이 2스트라이크 1볼 불리한 카운트에서 좌중간 사이로 안타를 만들어내 윤동희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얻은 곽빈은 일본의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쿠마다에게 8구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소에다를 우익수 뜬공, 무코야마를 삼진, 아이자와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지워버린 뒤 3회말엔 1사 후 츠지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쿠마다를 삼진, 소에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다만 한국의 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4회엔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5회엔 1사 후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때렸으나 노시환과 윤동희가 삼진을 당했다.

곽빈이 첫 위기를 겪었다. 5회말 선두타자 미즈타니에게 이번 경기 첫 안타이자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사토를 삼진, 마루야마를 유격수 파울플라이, 츠지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빠르게 정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국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7회초 박준순이 좌전 안타, 문보경이 볼넷, 윤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일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말 아이자와와 미즈타니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사토의 1타점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승부에 균형이 맞춰졌다.

한국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8회초 김지찬의 2루타, 조형우의 희생 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정준재가 3루수 땅볼을 쳐 홈으로 쇄도하던 김지찬이 잡혔다.

득점 실패에 몰린 한국은 2사 1, 3루에서 김도영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3루에 있던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 해져 3-1을 만들었다.

한국이 큰 산을 넘겼다. 일본이 8회말 1사 후 소에다와 무코야마가 연속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허나 바뀐 투수 박영현이 아이자와와 야노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아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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