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전 회장, 벤투 감독 재계약 불발에 대해…"4년 계약 고집, 우여곡절도 많았어"

입력2026년 07월 30일(목) 11:25 최종수정2026년 07월 30일(목) 11:25
정몽규 전 회장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결별했던 이유를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문회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불거진 대표팀 운영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 모두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 홍명보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를 비롯해 최영일·박항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영표와 박지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등 상당수의 증인 및 참고인들이 불출석했다.

이날 정몽규 전 회장은 벤투 감독과 재계약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먼저 대표팀 감독의 잦은 교체와 연속성 부족 문제에 관한 지적엔 "제가 선임한 감독 중 슈틸리케 감독은 3년 이상, 벤투 감독은 4년 이상 했다. 연속성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서 "재계약은 6개월 전에 하게 되어 있었는데, 벤투 감독 4년 반정도의 시간에도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다. 벤투 감독에 대한 비난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선수들로 똑같은 전술만 고집하는 벤투의 이후가 걱정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벤투 감독은 4년 계약을 고집했었는데, 저흰 아시안컵까지 1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아시안컵에서 4강 이상 진출할 시 월드컵까지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벤투 감독이 이걸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되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동안 팀을 지휘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재계약 협상은 불발되어 끝내 결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