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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 사진=DB |
한화는 23일 KIA에 내야수 하주석을 내주고 투수 이형범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교 시절 대형 내야수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하주석은 지난 2012년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그동안 한화에서만 뛰었다. 통산 9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3246타수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425득점 83도루 OPS 0.690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1군 27경기에서 타율 0.256(78타수 20안타) 6타점 5득점 OPS 0.592에 그쳤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주석은 트레이드 다음날인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하다"면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 시간 속에는 행복했던 순간도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언제나 제 곁에는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이 계셨다"고 한화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셨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다. 때로는 부족한 제 모습에 따끔한 질책도 보내주셨고 그것이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주석은 또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로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작별 인사를 하게 되니 여러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함성, 부족했고 때론 실수도 했지만 항상 제 이름 석자를 외쳐 주셨던 그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화의 열정적인 팬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도 한결같이 팬 여러분들께 잘 하는 선수로 또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주석은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한화 이글스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면서 "다시 경기장에서 마주하게 될 그날,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팬 여러분, 죄송했다. 그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한번 더 전하면서 이만 줄이겠다"고 작별 인사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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