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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결혼의 완성, SBS 김부장, JTBC 아파트, tvN 오싹한 연애 포스터 |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9.5%로 출발해, 2회 만에 15.7%를 돌파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고, 화제성 지표에서도 1위를 수성하며 국내 TV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흥행 성적은 글로벌 OTT플랫폼에서도 확인된다. 공개 직후 2주 연속 비영어권 쇼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 72개국 TOP10에 진입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록적인 추이로 안방극장의 '진공청소기'로 자리매김했다.(닐슨코리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투둠 기준)
이 거대한 폭풍 속에서 KBS2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자신들만의 무기를 앞세워 지분 확보에 나섰다.
배우 남궁민을 앞세운 '결혼의 완성'은 밀도 높은 심리전을 그린 범죄 스릴러로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했다.(전국 가구 기준) 비록 '김부장'과 동시간대 방영되는 토요일에는 경쟁작의 영향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시청률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작품 분위기와 결을 함께 하는 남궁민 특유의 처연하고도 메마른 눈빛과 표정 연기가 호평을 얻으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여기에 TV드라마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하는 김대명은 평범해 보이는 얼굴 뒤에 숨은 악랄함으로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방영 전부터 여러 잡음에 휩싸였던 '아파트'는 지성과 하윤경의 계약 결혼을 통한 공조로 웃음과 긴장의 줄다리기를 선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했다. 작품은 첫 방송 당시 4.6%로 출발했으나 꾸준한 소폭 상승세로 방영 2주 차에 6%대에 안착했다. 복합적인 캐릭터들의 서사가 작품에 재미와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전장 속에 오컬트 장르의 새 경쟁작인 '오싹한 연애'까지 본격적인 참전을 알리며 주말극 판도는 한층 더 복잡한 수싸움으로 접어들게 됐다. 박은빈·양세종의 달콤하면서도 섬뜩한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오싹한 연애'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완전히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남자들의 거친 장르물 틈바구니에서, 가볍고 유쾌한 이야기나 색다른 로맨스를 갈구하던 시청층을 확실하게 공략해 주말극 대전의 새로운 복병으로 출격, 첫 주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김부장'이라는 거대한 폭풍은 일강 체제로 주말극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치밀한 장르물의 '결혼의 완성'과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이는 '아파트', 여기에 새로운 환기구가 될 '오싹한 연애'의 참전까지 더해지면서 거인의 그늘 밑에서 펼쳐지는 틈새 공략과 생존 경쟁은 향후 주말극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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