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아로소 코치, 월드컵 끝난 후 첫 심경 고백…"힘들기도 했지만, 환상적인 순간들 많아"

입력2026년 07월 15일(수) 20:58 최종수정2026년 07월 15일(수) 20:58
주앙 아로소 코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홍명보의 주앙 아로소 코치가 월드컵이 끝난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아로소 코치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길 때 모든 것이 좋은 것도 아니고, 질 때 모든 것이 나쁜 것도 아니다. 때로는 성공과 실패 사이의 거리가 매우 작고, 세부적인 것들과 운에 달려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우리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저 역시 매우 안타깝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해온 것들이 이번 대회에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해줬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로소 코치는 뛰어난 분석력과 지도력 등을 인정 받아 지난 2024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합류해 홍명보 감독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아로소 코치는 지난 4월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역할은 현장에서의 감독이 되는 것이었다"라는 등의 인터뷰를 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를 들은 축구 팬들은 감독이 맡는 임무 대부분을 수석코치가 담당한다고 해석해 많은 비판 보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임함에 따라 다른 포르투갈 코치들과 함께 협회와 계약이 종료된 아로소 코치는 "2년의 계약이 끝난 지금, 저는 이 경험을 코치로서 저를 많이 성장시켜 준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제가 가장 열정을 쏟는 일인 코칭을 하며 그라운드에서 보낸 시간들처럼 환상적인 순간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님께 초청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다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아로소 코치는 "한국은 정말 훌륭한 저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의 불굴의 의지는 1953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 중 하나로 바꿨다. 한국에서 살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며 말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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