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가세연 김세의, 김수현 의혹 방송으로 1억원 넘게 벌어"

입력2026년 07월 15일(수) 12:15 최종수정2026년 07월 15일(수) 12:19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배우 김수현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사냥꾼과 먹잇감-가세연의 위험한 생존법'이라는 제목으로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김세의와 3년째 공방을 벌이고 있는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이 출연했다. 은현장은 가세연으로부터 주가조작 및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가세연이 공격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제가 방어를 할 수가 없었다. '이름이 은현장인 게 말이 안 된다', '이 사람은 중국인이다', '대북 송금을 했다'더라. 대북 송금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고 제가 물어봤다"며 "최순실이 누군지도 몰랐다. '최순실 게이트 - 은현장과 관련 있음' 이게 끝이다. 무슨 말만 하면 다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이어지며 구독자 수는 줄었고, 광고 계약 취소로 위약금도 물어야 했다고. 은현장은 "한강을 매일 갔다. 내가 유서에 김세의 이름을 써 놓고 뛰어들면 김세의가 구속될까? 김세의 녹취 공개로 인해 이선균 씨가 돌아가셨는데 김세의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걸 보고 '나 죽어도 어차피 김세의는 안 되네' 했다"고 털어놨다.

은현장은 가세연 주식 지분까지 매입하며 가세연에 맞서고 있다. 그는 수익 창출이 정지된 가세연의 후원금 수익도 직접 조사했다며, 가세연이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의혹을 제기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했다.
사진=MBC

은현장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가세연이 김수현 사건을 다루면서 벌어들인 후원금 수익만 총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광고 수익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익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무분별한 폭로 행위로 가세연이 얻은 건 오로지 돈뿐이라며 "가세연의 비즈니스 구조를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방송에서 누군가를 공격할 때 (시청자들이) 후원을 엄청 많이 했다. 그 사람들이 나를 공격해서 떡상하고 싶어서 그럴까, 아니다. 그 사람들은 나를 공격할 때 저 사람한테 얼마를 뜯어낼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고 비판했다.

가세연은 초창기 지상파 기자 출신 김세의,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 강용석, 연예 전문 기자 출신 고(故) 김용호 세 명으로 시작했다. 전지윤 연구평론가는 "이것은 최악이자 최강의 조합"이라며 "가세연은 사이버렉카들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가세연의 연도별 매출은 재무제표 기준 2019년 17억6000만 원에서 2020년 43억5000만 원, 2021년 45억 원, 2022년 50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한편 김세의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故 김새론과 교제했으며, 고인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I를 통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한 녹취록 등을 공개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결국 김세의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유튜버 쯔양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명예훼손과 관련된 범죄는 발언자가 허위사실에 대해서 인식하고 발언해야 인정되고 처벌이 되는데, 본인이 적시한 것이 '진실한 사실이다, 혹은 본인은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라는 취지를 통해서 무죄나 감형 주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부분이 법률적인 쟁점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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