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런던 공연서 또 새 기록 썼다 "7년 전 웸블리 감동 다시 느껴"

입력2026년 07월 09일(목) 12:36 최종수정2026년 07월 09일(목) 12:58
사진=빅히트 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런던에서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Tottenham Hotspur Stadium)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런던(BTS WORLD TOUR ARIRANG IN LONDON)’을 개최했다. 약 13만 명을 동원한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됐고 공연 주관사에 따르면 2019년 4월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 중 회당 최다 관객을 불러모았다.

방탄소년단은 런던을 찾을 때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공연계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약 7년 만에 다시 런던을 찾은 이들은 이번에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연 전부터 런던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이들의 콘서트를 조명했다. 방탄소년단을 ‘Pop Royalty’로 소개했고 토트넘 홋스퍼 공식 한국어 계정은 공연을 앞두고 경기장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 울려 퍼지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틀 동안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리랑’의 수록곡 ‘훌리건(Hooligan)’으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노멀(NORMAL)’,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등 신곡은 물론 ‘아이돌(IDOL)’, ‘불타오르네 (FIRE)’ 등의 히트곡 무대로 완벽한 라이브를 과시했다. 이들은 “7년 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간다. 여러분들의 열정 덕분에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전 공연의 기억도 많이 떠올랐고 ‘런던이 이렇게 뜨거운 도시였구나’ 또 한 번 놀라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외신의 호평도 잇따랐다. 롤링스톤 UK(Rolling Stone UK)와 가디언(The Guardian)은 공연에 나란히 별점 5점 만점을 부여했다. 롤링스톤 UK는 이번 콘서트를 대관식에 비유하며 “방탄소년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의 왕좌를 되찾았다. 오랜 시간 이들의 무대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마스터클래스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고 극찬했다. 가디언은 이번 무대를 영화에 빗대며 불꽃과 다채로운 연출이 어우러진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스펙터클”이라고 칭찬했고, “방탄소년단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영국의 대표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는 공연에 별점 4점을 부여했고 대형 스타디움 쇼로 풍성한 볼거리와 에너지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음악에 대해서는 “강렬함과 중독성을 동시에 갖췄다”며 “‘MIC Drop’과 ‘FYA’ 무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스타디움을 뒤흔드는 듯했다”고 전했다. NME는 한국 전통 음악과 건축, 춤을 공연 전반에 녹인 한국적 정체성에 주목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1~12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 Arena)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한국 가수 최초로 이 공연장에 입성해 또 하나의 기록을 쓸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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