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러운 일"…EU 의원들, '트럼프 개입' 논란 인판티노 FIFA 회장 조사 촉구

입력2026년 07월 08일(수) 16:47 최종수정2026년 07월 08일(수) 16:47
트럼프 대통령-인판티노 회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유럽의회(EU) 의원들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각) "수십 명의 EU 의원들이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허용 결정에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미국의 32강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발로건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거친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일반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발로건도 지난 7일 열린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FIFA는 발로건의 출전정지 처분 집행을 1년 유예해 그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징계가 유예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직접 연락해 징계 철회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징계 철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하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EU 의원인 배리 앤드루스, 라라 볼터스, 닐스 푸글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FIFA가 대회 도중 레드카드 징계 규정을 변경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며 정의를 왜곡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또다시 인판티노 회장과 FIFA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굴복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의원들은 EU 회원국 축구협회에 FIFA 윤리위원회가 인판티노 회장을 조사하도록 촉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조사 대상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이 징계 해제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한 것과 같은 '정치적 중립성 위반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FIFA는 발로건의 징계 해제가 징계위원회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현재까지 35명의 EU 의원이 해당 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스포츠의 묘미는 공정하고 투명한 규칙에 기반한다는 점"이라며 "인판티노 회장이 정치적 압력에 따라 누가 경기에 출전할지를 결정하게 되면 이러한 공정성의 개념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김수현 카톡 아니었다"…2016년 대화 조작…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
기사이미지
박세미 예비신랑, BTS와 인연→연프…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박세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기사이미지
'우리들의 발라드 2' 박예은, 1라운…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2’가 월요일 전체…
기사이미지
'실종' 페리 생사 추측 무속인에…송백경 격…
기사이미지
한국 찾은 해외파들…윤이나 13개월…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23·솔레어)가 13개월 만에 한…
기사이미지
'암살자(들)' 300만 돌파…'극장판…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박스오피스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