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쓰고 감격의 눈물 흘린 메시 "집에 가고 싶지 않았어…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입력2026년 07월 08일(수) 11:24 최종수정2026년 07월 08일(수) 11:24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경기 후 흘린 눈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집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막판 3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리오넬 메시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1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월드컵 9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고, 이번 대회 8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메시는 "그때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경기 흐름이 바뀌었을 것이다. 우리가 잘하고 있었으니까"라며 "페널티킥을 차는 방식과 그 자체가 마음에 걸렸다. 중요한 순간 팀을 실망시켰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0-2로 밀려가던 후반 34분 크로스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하며 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그는 "그 골이 나오는 순간, 경기장 안 모든 이들이 마음속으로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고, 그 느낌이 전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메시는 자신의 실축을 자신의 손으로 만회했다. 후반 38분 곤살로 몬티엘에 패스를 받은 메시는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골키퍼의 손과 골대를 맞은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메시는 "다행히 마지막에 특별한 뭔가를 할 기회가 내게 남아 있었고,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 골은 우리 모두에게 안도감과 기쁨을 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기세를 올려 후반 4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에 이은 엔소 페르난데스의 슈팅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에 메시는 "우리 팀은 항상 최선을 다해 경쟁한다. 절대 포기하거나 팔짱 끼고 물러서지 않는다. 오늘도 투지와 자부심, 사랑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줬다.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대회에 남고 싶었다. 오늘이 끝이 되는 것도, 집에 돌아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그 눈물은 안도감이었다. 0-2로 밀리고 있을 땐 정말 끔찍했다"고 돌아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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