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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지난 5일, 옥주현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로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른바 '옥장판 논란'을 소환했다. 옥주현은 "아 실소가 나옴. 잊고 지냈어. 옥장판. 친구 아버지 장판 홍보하려고 올린 거라는 말"이라며 "난 사과를 받은 적이 없고. 고소 취하해줘서 고맙단 말과 함께 저 말을 들었는걸. '난 누나를 한 번도 저격한 적이 없어'와 함께 저 설명을 해주더라"라고 김호영을 간접 언급했다.
'옥장판 사건'이란 지난 2022년 6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을 두고 불거졌던 논란을 말한다. 당시 '엘리자벳' 주인공으로 옥주현과 옥주현의 소속사 후배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고, 남자 주인공에는 옥주현과 '팬텀싱어3'로 인연을 맺은 길병민이 캐스팅됐다. 하지만 김소현 등 기존 배우들이 캐스팅 라인업에서 제외돼 '인맥 캐스팅'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여기에 배우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고 올려 옥주현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옥주현은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은 성명문을 올리며 강한 유감을 표했고, 옥주현은 고소를 취하하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4년이 흐른 뒤, 옥주현은 당시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다이어트 유산균 광고가 그 사건으로 방영 5일 만에 내려왔어요. 내가 죄가 없다는 것을 밝히지 않으면 위약금 3배를 물었어야 하고. 고소라는 방식으로밖에 할 수 없었던 게 마음이 제일 안 좋았지. 그리하여 난 고소 취하했고 위약금을 물지 않게 됐지만 다이어트 상품 본부에서는 돈을 날린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몇 년 동안 이 부분이 참으로 갑갑해서. 공식적으로 내 채널에 그걸 정돈해서 올릴까 정말 수백 번 넘게 생각하고 대화해봤는데 주변인은 그걸 말렸어. 이유는 '유명해지고 싶어 오랜 시간 안달났던 아이에게 너의 이름을 나란히 기사에 나게 하는 게 짜증나지 않냐'였는데 이게 언급한 사람의 친구 아빠 장판 홍보가 아닌 내 고정 수식어가 돼 오래 가니까"라며 "지나서 가장 후회하는 건 고소 취하한 것"이라고 전했다.
옥주현의 토로에도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그를 둘러싼 논란이 여러 번 반복된 탓이다. 소위 '옥장판'이라 불리는 인맥 캐스팅 논란 외에도 옥주현은 회차 독식 논란, 목 관리 민폐 논란, 호칭 논란 등 다양한 이슈를 양산해왔다.
옥주현은 2016년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8(옥주현)대 2(김소향) 비율로 회차를 배분받은 데 이어,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7(옥주현)대 3(이지혜)이란 차이를 보여 독식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마타하리' 공연은 건강상의 이유로 총 4회 공연의 캐스팅을 김소향으로 변경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비슷한 논란이 반복됐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스케줄이 공개된 후 옥주현, 이지혜, 김소향 트리플 캐스팅임에도 불구, 옥주현이 약 66%를 차지하며 비판이 쏟아진 것. 공연 시간대 역시 옥주현은 주말 밤 공연을 연속으로 소화하는 반면, 김소향은 7회 중 5회가 낮 공연이고, 옥주현은 하루 두 회 공연을 네 차례 하면서 그 중 세 번을 주말에 해 공연 황금 시간대를 독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가운데 김소향은 SNS에 "밤밤밤 할많하말(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이라는 글을 게재해 현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캐스팅 권한이 제작사에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나, 공연이 특정 인물 위주로 몰리면서 배우의 컨디션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당시 옥주현은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공연에 오르고 있던 상황. 두 공연의 기간이 일부 겹치게 됐고, 옥주현이 이미 '보니 앤 클라이드' 무대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배우의 컨디션 난조로 고가를 지불한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옥주현은 SNS에 죄수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죄수. 나의 죄명? 내가 옥주현이라는 거"라는 문구를 올리며 해당 논란을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역시 대중의 반감을 샀다. 왜 유독 옥주현만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는지에 대한 숙고 없이 "옥주현이라서"라는 말로 대중과 기싸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민폐 논란도 있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 따르면 옥주현은 목 관리를 위해 공연장 대기실에 있는 샤워기 온수를 3~4시간 동안 틀어놔 매회 물낭비를 하고,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를 사용 금지시키는가 하면 먹던 물병을 투척해 무대 장치 사고까지 발생할 뻔했다고. 이 때문에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이 더위에 탈진하거나 감기에 걸리고 악기가 터지는 일도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호칭 논란도 불거진 바다. 옥주현은 한 방송에서 손준호를 향해 그의 아내 김소현을 "니 와이프"라고 지칭했다. 문제는 김소현이 옥주현보다 연장자인 동시에 선배라 적절치 못한 호칭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같은 여러 논란들에 대해서 옥주현 본인도 확실하게 사과하고 입장 정리를 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더군다나 옥장판 논란을 재소환하는 과정에서 지인의 말을 빌어 김호영을 '유명해지고 싶어 오랜 시간 안달났던 아이'라고 발언한 것으로도 재차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놓고 까내리는 경솔함이라는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심지어 뮤지컬 데뷔로 따지면 김호영이 옥주현보다 3년 선배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옥주현의 '옥장판 사건' N차 해명으로 옥주현의 과거 악재들만 재조명되고 있다. 변함 없이 이어지는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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