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닌 범죄자"…17년 가정폭력 사연에 단호한 조언(이호선의 사이다)

입력2026년 07월 06일(월) 14:57 최종수정2026년 07월 06일(월) 14:58
이호선의 사이다 / 사진=SBS Plus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이호선이 수십 년간 이어진 시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가족의 사연에 단호한 조언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7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 기준 가구 최고 시청률 0.6%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악마를 보았다, 일상이 된 폭력'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다뤘으며, 가장 큰 공감을 얻은 사연은 결혼 후 17년 동안 시아버지의 폭력을 지켜봐야 했던 며느리의 이야기였다.

사연자는 신혼 초 임신 중이던 시절 술에 취한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향해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를 말리던 남편마저 뺨을 맞았고, 이후에도 시어머니가 폭행을 피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는 일이 반복됐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그는 "시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공황 증상이 올 정도로 두렵다"며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남편 또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려왔으며, 성인이 된 뒤 체격은 더 커졌지만 부모 사이를 막아설 수 없었던 과거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연을 들은 이호선은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수십 년 동안 배우자를 폭행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때리는 사람은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라 범죄자"라며 "폭행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며느리에게는 "시어머니가 집으로 오셨다면 다시 폭력이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며 "그 집이 어머니에게 안전한 피난처이자 생명을 지키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호선은 "결국 이 폭력의 고리를 끊는 것은 용기를 내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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