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앞둔 부부에 닥친 납치 사건…'결혼의 완성', 남궁민표 웰메이드 스릴러 [ST종합]

입력2026년 07월 01일(수) 15:13 최종수정2026년 07월 01일(수) 15:15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 참석진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스릴러로 귀환했다. 사이좋은 부부가 아닌, 이혼 코앞의 부부가 새로운 결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1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극본 정재하·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정현 감독과 배우 남궁민, 이설, 김대명, 이상희가 참석했다.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범죄스릴러다. 가장 가까운 관계였던 남편과 아내가 의심과 불신, 공포에 휘말리고 두 사람을 향한 정체불명 납치범의 광기가 폭주하며 기존 범죄 스릴러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 참석진 / 사진=권광일 기자

먼저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남궁민 씨는 부연설명할 것도 없이 인물을 디테일하게 잘 표현해 주셨다. 이설 씨와는 전에 드라마도 만났는데 이번 작품에서 인물을 가감 없이 보여주셨다"며 "김대명 씨는 착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셨지만 여기에선 악역으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상희 씨는 베일에 싸인 역할이라 자세힌 말씀을 못 드리지만 생활밀착형 배우라고 제게 어필을 많이 하셨다"며 배우들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거의 매일 밤을 새우면서 추운 겨울에 열심히 촬영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마쳤다"며 "언 호수 위를 뛰어다니는 장면도 걱정돼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 장면들이 드라마의 볼거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액션 신을 짚었다.

또한 "결혼이라는 게 정답이 없지 않나. 완성이란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는 과정"이라며 "그 과정들 중에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타이틀 디자인을 할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 충돌하는 이미지를 찾고 싶었다"고 작품의 톤앤매너를 설명했다.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 남궁민 이설 / 사진=권광일 기자

남궁민은 아내에게 이혼을 고한 다음 날, 아내가 납치돼 도망자이자 추격자 신분이 된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 역을 맡았다. 그는 "KBS 작품을 그간 많이 했다. 최근에 한 작품들도 다 잘돼서 너무 좋았다. '결혼의 완성'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에 차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작이 엔터테인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있어 다음 작품에선 편안한 작품을 하고 싶단 마음이 있었다. 편안하단 건 계속해서 시선을 놓지 않고 끌고 갈 수 있다는 의미다. '결혼의 완성'은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을 제외하곤 집중을 안 하고 있어도 시선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는 드라마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처음 읽었을 때 느낌이 좋은 드라마를 선택하는데 촉이 딱 왔다. 시청자분들께서 쉽게 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속도감 있게 한 번도 쉬지 않고 쭉 봤다. 대본이 재밌고 독특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설과는 '우리영화'에서 헤어진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굳이 필요하지 않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우애를 자랑했다.

진아름과 결혼 후 2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연기를 25년 넘게 하다 보니 현실과 촬영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몰입을 하진 않는다. 힘든 건 없었다"며 "작품 특성상 장르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아내를 미워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명 씨의 정체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대명 씨가 범인이다"라며 "이설 씨는 제가 볼 때 몸을 잘 못 쓴다. 너무 세게 넘어지는데 화면엔 잘 전해지지 않아 걱정이 됐다. 다음 작품에선 더 능숙해졌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경쟁작 '김부장'과의 격돌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저보다 한수 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저도 챙겨봤다. 너무 재밌고 소재도 좋고 참신하더라. 경쟁작이지만 드라마가 잘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다만 토요일 시간대가 좀 겹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 김대명 이상희 / 사진=권광일 기자

이설은 남편을 향한 원망과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납치되는 피해를 당한 강태주의 아내 고세윤 역을 연기한다. 그는 "선배님과 연달아 같은 작품을 하게 돼 편안함을 느꼈다. 연기를 정말 사랑하시는 게 느껴지신다. 연기하는 내내 많이 배웠고 감사했다.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귀했다"고 마음을 표했다.

김대명은 정중하고 다정한 말투 뒤 냉혹함을 숨긴, 고세윤을 납치하는 빌런 노만희 역으로 변신한다. "일상에서 흔히 할 수 없는 것들이지 않나. 좀 더 과감한 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재밌었다"며 "숨기지 않고 본인의 목적을 위해 과감해지는 역할이다. 목소리만 나오는 건 아니고 얼굴도 많이 나온다"고 농담했다.

아울러 "긴장감이 풀어질까 봐 걱정이 많았다. 항상 날이 서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상희는 곤경에 빠진 고세윤 앞에 홀연히 나타난 의문의 여자 김경애 역으로 분한다. 그는 "많은 걸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오늘 같이 오긴 했는데 할 수 있는 말이 없더라. 그래도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웃으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배우분들께 많이 여쭤봤다. 이 정도가 적절한지, 내 방향성이 맞는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금방 잘 헤쳐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결혼의 완성'은 4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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