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카리스마 통했다…정이서, '맨 끝줄 소년' 인상적 활약

입력2026년 06월 30일(화) 09:35 최종수정2026년 06월 30일(화) 09:39
맨 끝줄 소년 정이서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정이서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정이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에서 김정후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최민식)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 이강(최현욱)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한 뒤, 그의 글에 점차 집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다.

극 중 김정후는 이강의 대학 동기이자 그의 작품 속 인물인 김세윤(이진우)의 누나다. 동시에 허문오에게 오랜 열등감을 안긴 유명 작가 김수훈(허준호 분)의 딸로,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뛰어난 글쓰기 실력을 지닌 인물이다.

김정후는 첫 등장부터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듯한 알 수 없는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생 김세윤과는 현실 남매 같은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주지만, 아버지를 둘러싼 비밀이 점차 드러날수록 감춰져 있던 또 다른 면모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더했다.

정이서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은 채 눈빛만으로 동생과 교감하는 섬세한 연기부터, "너만 입 다물면 돼"라는 차가운 한마디와 함께 동생을 압박하는 냉정한 모습까지 폭넓게 표현했다. 절제된 감정선 속에서도 서늘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김정후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이처럼 정이서는 감정의 온도 차가 큰 김정후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작품 속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에 이어 '맨 끝줄 소년'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캐릭터를 선보인 만큼,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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