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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에 머물러야 했다. 멕시코는 2승(승점 6)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날 이강인은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패스 성공률 100%와 함께 도움도 기록했던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 멕시코의 경계 대상 1호였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시절 지도자였던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수비하기 매우 어려운 선수다. 공수 양면에서 잘하고 있다. 공간을 넓게 보면서 공을 뺏는 선수고, 일대일 상황에서도, 중거리에서도 매우 위협적이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과 이강인에 대해 분석했다. 발렌시아 시절엔 수비 가담이 적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볼을 소유하는 상황에서 잘 막아야 한다"며 막을 방법이 있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허나 경기가 시작되자 이강인은 멕시코에서 제어할 수 없는 존재였다.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상대 발을 밟아 옐로카드를 받아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 부분은 이강인을 막지 못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침투를 시도한 설영우를 완벽하게 캐치하고 환상적인 로빙 스루 패스를 보내는가 하면, 전반 15분에도 로빙 침투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향하던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뿌렸다.
당시 손흥민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여는 듯했으나 멕시코의 수비가 오버헤드킥으로 걷어냈다. 이후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전이 되자 이강인의 움직임은 다소 둔해졌다. 특히 멕시코가 득점에 성공한 뒤부턴 멕시코의 수비진이 이강인이 볼을 잡을 때마다 2~3명씩 견제하며 풀어내기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후반 35분 상대의 수비 2명을 붙잡아 두면서도 황희찬을 향해 날카로운 원터치 패스를 뿌리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의 머리를 노리는 정확한 크로스, 상대의 빈공간을 노리는 코너킥 등 공격에서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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