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새 출발하는 김가람에게 남은 숙제 [ST이슈]

입력2026년 06월 16일(화) 14:41 최종수정2026년 06월 16일(화) 14:42
김가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르세라핌에서 탈퇴한 김가람이 새로운 기획사에 정착하며 연기자 변신을 선언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는데 있어 그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직면한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아 보인다.

16일 매니지먼트 구는 김가람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대외적으로 발표했다.

계약 체결의 배경에 대해 소속사는 김가람의 유튜브 활동을 지켜보며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성실한 태도를 꼽았다. 소속사는 "연기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훈련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짧은 기간 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연기를 비롯해 영어와 일본어 학습, 기타 연주 등을 배우며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가람의 복귀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에는 여전히 냉기가 가득하다. 그가 아이돌로 데뷔한 지 2달여 만에 팀을 떠나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이유인 '학교 폭력'(학폭) 전력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2년 5월 그룹 르세라핌 멤버로 대중 앞에 서기 전부터 과거 행적으로 인한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한 연예계 활동은 오래가지 못하고 제동이 걸렸다. 김가람이 학폭 가해 사건으로 5호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 일각에서는 양측의 과실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차원의 중징계에 해당하는 '5호 조치' 기록은 대중에게 커다란 실망감과 충격을 안겼다.

사태가 악화되자 김가람은 같은 해 7월,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팀에서 탈퇴하기 이르렀다.

그렇게 가요계를 떠난 김가람은 지난 3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고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그의 첫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넘기고, 구독자 약27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유튜브 활동과 제도권 연예계 활동은 궤를 달리한다. '학폭'이란 꼬리표가 여전히 그의 행보에 무거운 부채로 남아있는 상태. 새출발을 앞둔 김가람의 앞날에는 넘어야 할 험난한 '산'이 예견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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