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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체코와의 1차전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승(승점 3, +1)을 기록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체코는 1패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이 체코의 높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체코의 높이를 잘 제어했지만, 후반 14분에는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레이치에게 허용한 실점 외에 한국은 체코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한국 수비의 핵심이다. 나폴리(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표팀에서도 오래 전부터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유독 월드컵과는 연이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가졌지만,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부터 부상을 당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벤투호는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김민재의 마음 속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김민재는 와신상담하며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김주성, 조유민, 김태현 등 기존 대표팀 주축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김민재의 부담이 늘어났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체코전은 김민재의 진가를 드러난 경기였다. 김민재는 체코 핵심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와의 경합에서 대부분 승리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시크도 김민재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체코는 후반전 들어 2m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 카드를 꺼냈는데, 호리 역시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번번이 패배했다. 김민재의 파워와 스피드, 탄력 앞에서는 2m의 키도 무용지물이었다.
이제 김민재는 남은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준비한다. 김민재가 체코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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