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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편성됐다. 조 1, 2위 안에 들거나, 각 조 3위 중 상위 8팀 안에 들어야만 32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1차 목표를 32강 진출로 잡은 홍명보호는 체코전 승리로 기세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FIFA 랭킹 25위로 체코(40위)보다 15계단이나 위에 있다.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거나 활약 중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체코에도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파벨 슐츠(리옹),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 원더러스),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선수진의 기량에서는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통산 전적에서는 5전 1승2무2패로 한국이 열세에 있지만 대부분이 오래 전 전적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무려 10년 전인 2016년 6월로, 당시 한국은 프라하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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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 사진=DB |
준비 과정도 한국이 훨씬 더 충실했다. 한국은 고지대인 과달라하라(해발 1570m)에서의 경기를 대비해 비슷한 환경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 고지대 적응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고지대에서의 경기 노하우를 익혔다.
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 뒤늦게 월드컵 본선에 합류한 체코는 한국에 비해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고지대에 대한 특별한 대비 없이 평상시처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불안한 부분도 남아 있다. 한국은 사전 캠프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모두가 고지대에 적응할 기회를 가졌지만, 반대로 최정예 멤버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스트11을 정했다고 말했지만, 불안감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수비진에 연달아 부상자가 발생한 것도 악재다.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고, 사전 캠프에서는 베테랑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이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훈련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던 조위제(전북 현대)를 대체 발탁했지만, 조위제는 지난 4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을 정도로 아직 큰 무대 경험이 없다. 경기 하루 전에는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난 체코전을 앞둔 상황에서, 이들과 맞설 중앙 수비 자원들의 이탈은 분명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은 "내일 월드컵이 개막한다.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 함께 쌓은 모습이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나왔으면 한다"며 "선수들 컨디션은 괜챃고 모든 분비가 끝났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손흥민은 체코에 대해 "강팀을 꺾고 올라왔기에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경험도 많다"며 "100%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호가 체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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