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회색지대 장애아동 위한 대안학교 만든다…"내년 개교 예정" (주펄)

입력2026년 06월 10일(수) 17:10 최종수정2026년 06월 10일(수) 17:10
사진=유튜브 주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주펄'에는 '나의 길을 간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주호민은 "왜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았냐는 얘기도 많았는데, 특수학교는 가기가 정말 힘들다. 8살이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라는 통지서가 온다. '우리 아이는 장애가 있습니다' 했더니 '특수학급이 잘 되어 있으니 걱정 말고 오세요' 했다. 1학년을 마치고 2학년 때 문제가 터졌다. 그랬더니 왜 특수학교에 안 보냈냐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학교에 가기엔 기능이 좋은데 통합학급이나 일반학급에서는 생활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다. 특수학교도, 일반학교도 못 가는 '회색지대'가 있다. 이 회색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엄청 많다"며 "그런 아이들을 모아서 3년 정도 마을에서 자조 모임을 하다가 '이런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보자' 해서 이웃들과 학교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작게 시작해보려 한다"는 주호민은 "결국 '그럴 거면 학교 왜 다니냐. 네가 가르치지'란 말대로 됐다.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많은 대안학교들이 공교육 시스템에 회의를 느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른 형태의 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는 "회색지대에 있는 아이들하고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저는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는 "결과가 어떻든 저는 제 갈 길을 갈 것"이라며 "욕할 사람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욕할 것이다. 그냥 나는 내 길을 갈 거고, 같이 가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주호민은 치지직 라이브 방송에서 "발달장애 청소년 대안학교 만들기를 진행 중"이라며 "제가 교장은 아니다. 올해 하반기 준비해 내년 개교 예정이다. 학교 문턱을 낮추려면 후원이 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한 바 있다.

주호민은 지난 2022년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고소했다. 그는 자녀의 학대 정황을 의심해 책가방에 녹음기를 넣었고, 이를 토대로 A씨가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싫어 죽겠어.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 발언한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200만 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대화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몰래 한 녹음은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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