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지켜본 이영표 해설위원 "크로스·헤더 파괴적…수비 조직력은 문제"

입력2026년 06월 05일(금) 14:35 최종수정2026년 06월 05일(금) 14:3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로스와 헤더는 파괴적이지만 수비 조직에는 문제가 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홍명보호의 첫 상대 체코의 전력을 분석했다.

KBS는 5일 미국 뉴저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과테말라의 평가전을 생중계했다.

체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첫 상대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만큼, 이날 체코의 전력에 큰 관심이 쏠렸다.

경기 전 이영표 해설위원은 "체코가 한국전에 나설 베스트11으로 나왔다. 오늘 경기력이 곧 우리와의 경기력이라고 봐도 된다"고 전망했다.

체코는 전반 11분 파트리크 시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 이후 이영표 위원은 체코의 전력에 대해 "만만치가 않다. 높은 키를 가지고 있으면서 발 기술도 상당히 좋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체코는 전반 막판 수비 조직력의 약점을 노출했다. 전반 41분 과테말라의 윌리엄 파하르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이영표 위원은 "체코가 골키퍼와 스리백 뒷공간에 볼이 들어갔을 때 수비 라인이 대응하지 못했다"며 "공격은 위협적이지만 수비 조직에는 여전히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오현규, 황희찬처럼 움직임이 좋은 선수들이 앞쪽에서 체코의 뒷공간을 유린해 준다면 얼마든지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반전 들어 체코는 높이의 위력을 과시하며 과테말라를 압도했다. 후반 27분 '199cm의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가 강력한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영표 위원은 "토마시 호리의 헤딩 한 방이 체코의 공격력을 잘 표현한 부분"이라며 "간결한 크로스와 헤더 마무리는 정말 파괴적"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체코는 후반 34분 과테말라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데니스 비신스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체코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이영표 위원은 "공중볼의 파괴력과 헤더 능력, 양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다만 수비 조직, 특히 스리백 뒷공간에 볼이 떨어졌을 때 상당히 어려워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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