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영 결승골' 北 내고향, 도쿄 베르디 꺾고 AWCL 정상…상금 15억원 획득

입력2026년 05월 23일(토) 15:54 최종수정2026년 05월 23일(토) 16:18
김경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꺾고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우승을 거머쥐었다.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AWCL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수원FC위민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던 내고향 축구단은 이번 경기에서도 끈끈한 수비와 역습 한 방으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른 내고향 축구단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3년 만에 일본 여자 축구 팀 우승을 노렸던 도쿄 베르디는 내고향 축구단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도쿄 베르디는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를 챙겼다.

도쿄 베르디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볼을 잡은 시오코시가 왼 측면에서 중앙 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박주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도쿄 베르디의 흐름이었다. 내고향 축구단은 도쿄 베르디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고, 날카로운 공격도 쉽게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고향 축구단엔 회심의 한 방이 있었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정금이 상대의 경합을 이겨내며 왼 측면으로 돌파했다.

이후 가운데에 있던 김경영에게 볼을 내줬고, 김경영은 정확한 슈팅을 침착하게 때려내며 도쿄 베르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득점으로 김경영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부터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집어 넣은 내고향 축구단은 전반 남은 시간 동안에도 도쿄 베르디의 맹공을 막아내며 1-0으로 앞선 채 후반으로 향했다.

도쿄 베르디가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소를 빼고 오모카 혼다를 투입했다.

하지만 먼저 기회를 만든 쪽은 내고향 축구단이었다. 후반 2분 패스를 받은 김경영이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무라마츠에게 막혔다.

내고향 축구단도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후반 13분 리수정을 빼고 최금옥을 넣었고, 후반 22분엔 김혜영과 최연아까지 투입했다.

내고향 축구단아 땅을 쳤다. 후반 24분 리명금이 헤더 슈팅을 통해 골을 노렸으나 옆으로 빠졌고, 후반 27분엔 김경영의 슈팅이 무라마츠에게 막혔다.

이어 후반 32분에도 박예경의 슈팅이 나왔으나 무라마츠를 뚫고 지나가지 못했다.

반대로 도쿄 베르디는 쉽사리 날카로운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내고향 축구단이 굳히기에 돌입했다.

결국 추가시간 4분까지 모두 지나면서 경기는 내고향 축구단의 우승이 확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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