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사 오브제가 음반으로? 아일릿, 1020 취향저격 이색 신보 화제

입력2026년 04월 01일(수) 12:36 최종수정2026년 04월 01일(수) 12:39
사진=빌리프랩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뷰티 트렌드를 접목한 이색 음반으로 1020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1일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의 괄사 세라믹 오브제 버전 머치반을 선보인다.

이 머치반은 괄사 형태에서 영감받은 디자인 오브제를 비롯해 파우치, 미니 CD, 가사지, 포토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괄사는 뷰티 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히는 마사지 도구다. 아일릿은 단순히 괄사의 기능적 형태만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팀 특유의 키치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오브제 디자인은 신보 콘셉트와 연결되도록 기획됐다. 빌리프랩은 “수록곡 ‘GRWM (Get Ready With Me)’의 ‘준비하는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오브제를 구상했고, 셀프 케어 루틴을 연상시키는 괄사 형태가 이에 가장 부합했다. 여기에 강아지 실루엣 디자인을 입혀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또 다른 수록곡 ‘paw, paw!’의 분위기를 함께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사진=빌리프랩

지난달 31일 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앨범 팩샷 이미지가 공개되자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디자인이 귀여워서 시선이 갔는데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아일릿의 앨범은 매번 신선하다”, “항상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는) 포인트가 놀랍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음악, 패션에 이어 뷰티까지 1020 세대의 관심사를 투영한 앨범이 ‘트렌드 아이콘’ 아일릿답다. 앞서 이들은 인이어 이어폰(‘bomb’), 국내 스테디셀러 캐릭터 ‘리틀 미미(Little Mimi)’ 키링 체인 인형(‘NOT CUTE ANYMORE’) 등 독창적인 아이템을 음반으로 출시, 팬덤을 넘어 개성을 중시하는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해당 음반들은 입소문을 타고 조기 소진돼 추가 제작이 이뤄지는 등 남다른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아일릿의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는 오는 30일 발매된다. 앨범명 ‘마밀라피나타파이’는 남미 ‘야간족(Yaghan)’의 언어로, 서로 원하지만 누구도 먼저 나서지 않는 눈치싸움의 순간을 뜻한다. 이 앨범은 상대방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들 속에서 ‘나’의 내면에 집중하고 복잡한 감정조차 즐기는 아일릿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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