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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현 / 사진=DB |
KT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KT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이 선발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날 KT는 1회부터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갔으나 LG의 타선이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추격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LG가 세다. 우리가 6점을 빼고도 안심을 못 하겠다. 게임의 흐름이라는 게 있다. 우리가 점수 날 걸 못 내면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고, 어제도 큰일 날 뻔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제 역전패 당했으면 정말 앞이 안 보였을 것 같다. 이겨서 충격이 덜한데, 졌으면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는 승리에도 많은 소비값이 있었다. 그 중 마무리 투수인 박영현이 1.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영현이가 오늘 1이닝 정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내일 쉬기도 하니까"라며 박영현이 이번 경기에서도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불펜 속에서 맷 사우어에 이어 두 번째로 올라온 전용주의 투구가 눈부셨다. 6회에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는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이강철 감독은 "용주가 너무 좋은 모습 보이더라. 한 이닝만 그렇게 던져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KBO 데뷔전을 치른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 맹활약을 보였으나 수비 과정에서 낙구 지점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날씨의 영향도 있었고, 라이트도 있어서 잘 안 보인다. 미세먼지도 많았고, 날씨도 흐려서 쉽게 타구 지점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날씨에 적응도 안 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힐리어드와 함께 신예 이강민의 활약도 대단했다. 이강민 역시 KBO 데뷔전이었으나 3안타를 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가더라"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어제 경기 중에는 이강철 감독이 실수를 한 한승택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중계에 포착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8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3루수 땅볼을 쳤고, 이를 허경민이 잡은 뒤 바로 베이스 터치를 했다. 2루 주자였던 홍창기를 잡아낸 뒤 곧장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송구를 받은 한승택이 전력으로 귀루하는 박해민을 보고 당황한 듯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 뒤늦게 3루에 공을 넘겼다. 이미 박해민은 도착한 뒤였고, 홍창기가 먼저 아웃된 상태라 3루는 박해민이 점유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KT는 2사 1, 2루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김현수가 황당해하며 실수를 꼬집는 듯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고, 이강철 감독도 한승택을 불러세웠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안 보였다더라. 안 보였다면 할 말이 없다.보고 알고 안 하면 잘 못된 것인데, 안 보인 건 어쩔 수 없다"며 "현수가 이미 주의를 준 것을 몰라서 이야기 했던 것이었다"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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