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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민혁 / 사진=GettyImages 제공 |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4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 포함,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축구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야구와 남녀 농구, 여자 핸드볼에 이어 남자 축구까지 구기종목 결승 한일전에서 모두 승리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것은 엄지성이었지만, 그 득점을 만들어낸 것은 양민혁이었다. 그간의 아쉬움을 달래는 투지와 집념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양민혁이 대표팀에 소집된 뒤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실력에 대한 부분이 아닌 소속팀에서의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 불안감이 적중하듯 양민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카타르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중국과의 4강전에선 벤치에만 앉아있어야 했다.
하지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다시 선발로 출격했다. 후반전 초반까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양민혁은 팀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빛이 났다.
후반 15분 양민혁은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사토 미히로에게 뺏겼다. 하지만 재차 강한 압박을 통해 다시 볼을 탈취했고, 몸싸움까지 이겨낸 뒤 우측면에서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양민혁의 크로스는 골키퍼가 쳐냈으나 이를 엄지성이 잡아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팀이 가장 위기인 순간에 자신의 개인 기량과 집념, 투지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금메달을 스스로 따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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