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차세대 스타 김시현, 2년차 시즌 시동 건다…"매 대회 꾸준한 경기력 목표"

입력2026년 03월 10일(화) 11:29 최종수정2026년 03월 10일(화) 11:29
김시현 / 사진=레노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차세대 스타' 김시현(20, NH투자증권)이 2년차 시즌을 향한 시동을 건다.

김시현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6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 출전,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시현은 2025 KLPGA 투어를 통해 '성장'이라는 단어를 결과로 증명했다.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이라는 굵직한 성적을 남기며 우승 경쟁을 경험했다. 또한, 2025 KLPGA 시즌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성하며, 시즌 내내 꾸준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준우승은 때로 아쉽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는 거리'에 이미 올라섰다는 경험은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며 큰 자산이 된다. 경기 후반의 압박, 리더보드 상단의 긴장감, 작은 실수가 성적을 가르는 순간의 선택까지 이러한 경험들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선수의 판단과 운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김시현은 2025 KLPGA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통해 '첫 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 시즌 초반 해외 실전으로 감각 점검…"보완점이 더 명확해졌다"
김시현은 올해 2월 유럽여자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하며 먼저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해외 무대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동시에 자신의 플레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 의미 있다. 김시현은 "그 경험 덕분에 이번 2026 KLPGA 시즌 개막전을 더욱 의미 있게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 '꾸준함'을 최우선 과제로…시즌을 길게 보는 전략
김시현은 올 시즌 목표로 '꾸준함'을 가장 먼저 꺼냈다. 그는 "올 시즌은 단기적인 결과에 흔들리기보다는 매 대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고,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경쟁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두 번의 반짝 성적보다, 시즌 내내 성적의 바닥을 끌어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경쟁력이 된다. 컷 통과율, 상위권 진입 빈도, 후반 라운드에서의 스코어 유지력 같은 지표들이 누적되면서 '꾸준함'은 결국 성적으로 증명된다.

▲ 아마추어 시절부터 증명한 잠재력… 이제는 '프로에서의 완성도'
김시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다양한 무대에서 우승과 상위권 성적을 통해 잠재력을 입증해 왔다. 2024년 제44회 퀸시리키트컵(44th Queen Sirikit Cup) 단체전 우승,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 국내 다수 아마추어 대회 우승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고, 이러한 경험은 프로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밑바탕이 됐다. 여기에 2025 KLPGA 시즌에서 준우승 2회와 신인상 포인트 2위라는 결과가 더해지면서, '차세대 스타'라는 수식어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현실적인 평가로 자리 잡았다.

이제 김시현에게 남은 과제는 프로 무대에서의 '결정력'이다. 경기 운영의 흔들림을 줄이고, 위기 상황에서의 스코어 손실을 최소화하며,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스코어를 확보하는 결정력을 쌓는 과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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