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별한 기억 있는 대팍서 개막 2연승 도전

입력2026년 03월 05일(목) 13:59 최종수정2026년 03월 05일(목) 13:59
발디비아 /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2021 하나은행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대팍을 5년 만에 다시 찾는다.

전남은 오는 7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전남은 지난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1라운드 경남FC 원정경기에서 호난(전반 39분), 정지용(전반 45+6분), 윤민호(후반 7분), 발디비아(후반 22분)의 연속골에 힘입어 4-1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7분 경남 GK 이기현이 정지용과의 경합에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전남은 경기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주장 발디비아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박동혁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전남은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색채를 보였다. 공격 시에는 빠른 전환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블럭을 흔들었고, 수비 시에는 하프라인 위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동하며 상대가 위험지역까지 오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다만 개막전은 이른 시간 수적 우위를 점한 특수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전남의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가늠할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구는 개막전에서 화성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박대훈(전반 9분)의 결승골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점유율은 58%로 앞섰지만 슈팅 숫자는 단 5개에 그쳐 화성(7개)보다 적었다. 후반 14분 화성 데메트리우스의 PK가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승부의 향방은 달라질 수도 있었다. 대구는 K리그 2년 차로 작년보다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인 화성을 상대로 고전하며, 10년 만에 돌아온 K리그2가 쉽지 않은 무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팍은 전남에게 특별한 기억이 남이 있는 장소다. 2021년 FA컵 결승에서 전남은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이종호 코치는 현재 지도자로 팀과 함께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발디비아와 세징야의 첫 맞대결이다. 브라질 출신 에이스이자 외국인 주장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의 창의성과 결정력이 승부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개막전 이후 특별한 부상 변수가 없다면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전남이 대구 원정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을 기록해 시즌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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