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야구 비하' 논란에 사과…하승진·이형택과 함께 무릎 꿇었다

입력2026년 01월 31일(토) 09:45 최종수정2026년 01월 31일(토) 09:46
사진=JTBC Entertainment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전 축구선수 김남일이 '야구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JTBC Entertainment'에는 '시청자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스맨'에서 김남일은 전 야구선수 윤석민에게 "누구신지 모르겠다"며 "야구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하승진과 이형택도 거들자 윤석민은 "우리나라 야구 관중이 1200만 명이다. 한국 프로 리그에서 축구를 훨씬 뛰어넘는 관중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형택은 "1200만 관중이 너 때문에 들어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방송 이후 윤석민을 향한 태도가 무례하고, 야구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이 김남일이 아닌 아내 김보민의 SNS로 몰려가 악플을 다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김남일과 하승진, 이형택은 윤석민을 만나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윤석민은 "이러지 말라"며 당황했고, 김남일에게 "얼굴이 왜 그렇게 핼쑥해졌냐"고 물었다. 김남일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고 답했다.

윤석민은 "김남일 선배는 야구를 잘 알고, 저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런데 콘셉트를 너무 세게 잡으셨다"며 웃었다. 김남일은 "내 발언이 야구가 부러워서 그랬을 수도 있다. (야구 팬이) 1200만 명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형택도 "솔직히 많은 관중 앞에서 시합하는 게 얼마나 멋있냐.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난 야구 글로브가 6개다"라고 했다.

하승진은 "(시청자분들이)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 우리끼리는 사이가 좋고 서로의 스포츠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남일은 "제가 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승진도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서로 물고 뜯는 거여서 윤석민을 자극해서 더 재밌는 얘기를 만들려고 욕심을 냈다.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 야구 팬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 같다. 주의하겠다"며 "우린 진심으로 야구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기분이 안 좋게 방송을 보신 분들이 많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발언 하나하나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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