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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스튜디오지니 |
2월 2일 첫 방송될 ENA 새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미스터리 추적극. 2017년 공개된 스웨덴 드라마 '아너'를 원작으로 한다. 집필은 '트레인' 박가연 작가가, 연출은 '좋거나 나쁜 동재' 박건호 감독이 맡았다.
이야기를 이끌 주인공은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다. 극 중 법과대학 동기인 세 사람은 20년 지기 친구이자 성범죄 피해자 변호 전문 로펌 L&J에서 함께 일하는 변호사로 등장한다.
'아너'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심리 스릴러'와 '여성 서사'다. 박건호 감독은 2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아너' 속 사건은 거울이고, 거울에 비친 세 사람의 반응과 결정이 관전 포인트다. '심리 스릴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맞다, 틀리다로 접근하지 않고 공공연한 현실에 대해 짚고 싶었다. 인물들의 선택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 사람은 변호사로 등장하지만, 이야기는 법조인 하면 떠오르는 스테레오타입과 거리가 멀다고. 이나영은 "전문직을 거의 해본 적이 없는데, 변호사라고 해서 법정 신이 많진 않았다. 오히려 형사 같은 느낌"이라고 귀띔했고, 이청아 역시 "오랜만에 맞고 구르는 역을 하게 됐다. 변호사지만 직업적 특성이 크게 드러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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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스튜디오지니 |
기존 콘텐츠 시장에서 흔치 않았던 여성 서사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 7월 호평 속 종영한 드라마 '살롱 드 홈즈'를 떠오르게 만든다. '아너'와 마찬가지로 ENA가 선보인 '살롱 드 홈즈'는 탄탄한 스토리에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의 케미스트리로 '워맨스'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 민진기 감독이 "상업성 있는 소수의 남자 배우들을 잡으려다 보니 시장이 어려워졌다. 워맨스 장르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재밌는 작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던 바, '살롱 드 홈즈'는 그 소신이 통했음을 증명했다.
이나영 또한 이 점을 언급했다. "이전과 달리 여성들이 등장하는 작품이 많지 않나. 덕분에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더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 저도 도전으로 생각하고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한 것.
다만 '살롱 드 홈즈'가 코믹 활극이었다면, '아너'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여성 서사란 틀 안에서 장르의 변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지난해부터 ENA 드라마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신병3' '당신의 맛' '살롱 드 홈즈' '금쪽같은 내 스타' '착한 여자 부세미'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아이돌아이'까지, 최고 시청률 3~7%대(닐슨코리아 기준)를 오가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아너' 또한 상승세를 타고 괄목할 만한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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