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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
17일 첫 방송된 JTBC '예스맨'에는 기보배, 박태환, 곽윤기, 이형택, 하승진, 모태범, 윤석민, 김영광 등 8인의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서장훈은 "드디어 제가 1~2년 전부터 수도 없이 얘기를 하고 다녔던 기획안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예스맨'의 론칭을 기뻐했다.
안정환이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자, 서장훈은 "'예스맨'이 다 뜻이 있다. 우리 뿌리가 예능인이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을 '스포테이너'라고 좋게 불러주시지만, 저는 '아는 형님'에서 '방구인(방송하는 농구인)'으로 불리고 있다. 그 설움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이름을 만들어 보자 해서 '예능 스포츠맨' 줄여서 '예스맨'이라 지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제작진 얘기를 들어보니까 섭외가 이렇게 빨리 된 적이 없었다더라. 심지어 녹화도 하기 전에 전화가 와서 '출연하겠다'고 했다. 3초 만에 수락한 사람도 있었다. 예능 진출에 굶주린 스포츠인들이 많아서 난리였다"며 '예스맨'을 향한 스포츠 스타들의 관심에 대해 언급했다.
'예스맨' 자리는 올림픽 메달 순으로 정해졌다. 가장 상석에는 올림픽 금메달 3개는 물론, 청룡장까지 수훈한 기보배가 앉았다. 다음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의 박태환,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의 모태범, 금메달 1개의 윤석민 순이었다.
박태환의 금메달 이야기가 나오자, 곽윤기는 윤석민에게 "형 금메달 있어요?"라고 물었고, 윤석민은 "저 있다"며 "올림픽 구기 종목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이라고 답했다.
하승진은 "저는 영광이 형님이 국가대표 한 걸 몰랐다"고 했다. 이에 안정환은 김영광에게 "미안한데 나도 너랑 월드컵을 간 적이 없는데?"라고 거들었다. 김영광은 "월드컵 같이 갔다. 우리가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 두 번이나 같이 나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영광이 "월드컵에서 1초도 못 뛰었다"고 하자, 안정환은 "이제 기억났다. 우리가 필드 플레이어끼리 연습을 하다가 숫자가 부족하면 골키퍼인 김영광이 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서장훈에 대해 "은퇴 후 고정 예능만 75개, 현재 고정만 9개다"라며 "형이 9개나 하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이 갈 데가 없다"고 했다. 하승진은 서장훈의 예능 활약을 언급하며 "연지곤지 찍고 여자로 분장도 하지 않나. 처음에는 '장훈이 형 우리 레전드인데 이렇게까지 해야 해?' 했다. 이제는 저렇게까지 하시는 모습이 오히려 더 진정성이 느껴졌다. 기회만 되면 나도 연지곤지 찍고 해야겠구나. 창피한 게 아니다. 엄청 높으신 분인데 이젠 많이 내려놓으셨구나 했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서장훈과 안정환에게 "두 분의 출연료는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서장훈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많지 않다. 인터넷에 떠도는 고액 출연료는 우리나라에 몇 명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저희 코치진을 믿고 갈고 닦으면 최고의 몸값을 받는 좋은 예능인, MC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예스맨'은 운동선수로 톱을 찍고도 미지의 세계인 예능에선 새내기나 다름없는 스포츠 선수들의 웃음 한판 승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장훈, 안정환이 MC 겸 코치를 맡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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